[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 구본무 LG(003550)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오는 11월 총집결한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11월 10~20일 이틀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국내 기업인 명단과 작업반(working group)을 최종 확정해 20일 발표했다.
조직위는 "비금융권 12개사, 금융권 3개사 등 15개 기업의 대표들을 선정했다"면서 "이는 100여개에 달하는 외국기업의 참석 규모와 국가별 참석자수, 국내 기업의 참여 수요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비금융권 12개 기업 참석자로는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003600) 회장,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허동수 GS(078930)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009540) 회장, 조양호 한진(002320) 회장, 이석채 KT(030200) 회장, 박용현 두산(000150) 회장,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 등이다.
또 금융권 인사로는 어윤대 국민지주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006800) 사장 등이 참석한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총 120여명의 글로벌 대표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4개 아젠다의 12개 소주제별로 작업반(Working Group)에 편재(각 작업반별로 CEO 10여명 배정)됐다"면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해당분야 보고서를 집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개 아젠다 별로 ▲무역투자에 현대자동차, LG ▲금융에 KB금융지주, 대우증권, 한화, 한진, ▲녹색성장에 포스코, GS, 삼성, 현대중공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KT, 롯데, 교보생명, 두산 등이 배정됐다.
조직위는 "기업들의 선호도, 컨비너(convener;작업반 리더를 지칭)의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12개 소주제별 작업반에 배정됐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실제 보고서 집필은 기업대표가 지정하는 임원급 대리인들이 중심이 돼 10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 스웨덴 최대 기업을 이끄는 마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 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 세계 최고 식품회사인 네슬레의 피터 브라벡 레만트 회장 등 100여명의 글로벌 기업 회장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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