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동양제과(01800)가 타이거풀스 인수와 관련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며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동양제과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5만9000원으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낙폭을 확대, 오후 1시24분 현재 6800원(11.43%) 떨어진 5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락은 최근 스포츠토토 관련 타이거풀스로부터 송재빈 부사장 지분 25%를 인수키로 한 것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아직 정확한 인수 금액 및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포츠토토 인수는 구체적 내용 및 수익모델이 검증되기까지 동양제과의 주가에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토토복권은 로또와는 달리 경기방식이 복잡하고 시장규모가 작아 매력도가 떨어지며, 2001년 스포츠토토 사업이 3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복권사업은 기본적으로 수익사업이고, 로또의 경우에서 보듯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판관비의 여부에 따라 이익이 결정되는 만큼 동양제과의 마케팅 능력이나 정부 규제완화 노력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동양제과의 마케팅 능력은 어느 정도 시장에서 검증받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타이거풀스 인수와 관련, 동양제과의 실질 투자금액은 약 30억원 규모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동양제과의 노출 정도는 크지 않으며, 비지니스 모델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지금 매수해도 좋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