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이 주관하는 ‘2026 더 트래지스’에서 서울이 ‘가장 선호하는 세계 도시’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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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래지스는 미국 비즈니스 여행매체 글로벌 트래블러의 모회사인 FX익스프레스 퍼블리케이션스가 주최한다. 트래지 트래블 독자들이 여행지와 호텔,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투표해 수상자를 정한다.
서울 관광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외국인의 실제 이동에서도 확인된다.
서울AI재단이 통신사 유동인구와 관광객 리뷰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해 서울 주요 명소 16곳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일평균 유동인구 증가율은 DDP가 12.1%로 가장 높았다. 아차산은 11.8%, 홍대와 낙산공원은 각각 10.5%, 광장시장 10.4%, 관악산은 10.0% 증가했다.
방문객 규모는 여전히 명동이 가장 크다. 지난해 명동의 외국인 일평균 유동인구는 10만910명에 달했다. N서울타워가 5만7370명, 삼성역·코엑스 4만6813명, 강남역 4만1210명, 홍대 일대가 4만213명으로 뒤를 이었다.
달라진 것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의 범위다. 쇼핑·관광 중심지뿐 아니라 시장과 공원, 산으로 외국인 방문이 확산하고 있다. 북한산의 외국인 일평균 유동인구는 4015명, 북악산 2169명, 관악산 1192명, 아차산 729명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차산과 관악산의 외국인 방문 증가율은 각각 11.8%와 1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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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과 동묘도 비슷하다. 광장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음식과 K패션을 함께 찾고, 동묘에서는 빈티지 의류와 벼룩시장을 둘러본다. 서울을 대표하는 특정 관광시설보다 서울 사람들이 먹고 사고 즐기는 장소를 찾아다니는 여행이 늘어난 셈이다.
개별여행객이 늘어난 것도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유명 관광지를 도는 단체여행과 달리 개별여행은 음식과 쇼핑, 공연, 산책 등 관심사에 따라 동선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은 앞서 서울 관광정책 토론회에서 “서울 시민의 생활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며 “대규모 개발보다 지역 문화와 생활 콘텐츠를 연결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AI재단 분석에서도 국가와 지역별로 방문지가 갈렸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은 명동·남대문·광장시장 등 쇼핑 지역 방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서울숲·성수동 등은 미주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문화 지역에서는 동남아 관광객 비중이 높았다. 국적과 관심사에 따라 서울 안에서도 관광 동선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이런 흐름을 고부가가치 관광과 MICE 유치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협회연합(UIA)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317건으로 아시아 1위, 세계 3위였다. 회의 참석 전후에 음식과 쇼핑, 공연 등 서울의 생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해 체류시간과 관광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 관광의 과제도 남아 있다. 서울AI재단이 외국인의 구글맵 리뷰를 분석한 결과 주요 관광지의 콘텐츠 만족도는 높았지만 외국어 안내와 길 찾기, 편의시설 등에서는 개선 요구가 나타났다. 관광객의 발길이 기존 관광지에서 골목과 시장, 산으로 넓어질수록 지역별 수용 태세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을 확대하고 MICE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 트래지스 시상식은 현지시간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2004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