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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 강세와 S&P 500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환율 영향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해외 수익이 줄어들고 환전 과정에서 불리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 중 다수는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가장 최근 분기에 전체 매출의 58%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메타 등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한해 동안 50% 이상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예상보다 큰 환율 역풍에 직면했다. 아마존은 매출의 23%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했는데 최근 환율로 인해 약 9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역풍을 맞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예상했던 것보다 약 7억달러(약 1조105억원) 가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5~9%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며, 이는 역사상 가장 저조한 매출 성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환율로 인해 약 21억 달러(약 3조340억원) 규모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달러 영향은 미국의 기술 기업뿐 아니라 소비재 기업에도 직격탄 영향을 끼쳤다. 맥도날드는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에 외환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카콜라도 비슷한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EPS 성장률에 6~7% 환율 역풍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스는 “연간 매출에 17억 달러 규모의 환율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9월 저점 이후 7% 이상 상승하며, 지난 1월 기록한 2년 만의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날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날과 비슷한 106.737을 기록 중이다.
현재 달러 강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 관세는 내달 부과될 예정이며, 중국에 10% 추가 관세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법인세 감면과 이민 규제 강화 등 정책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연준의 금리 정책은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며,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높은 금리는 달러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월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연준의 금리 정책이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하락 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미국 경제성장, 견고한 미국 자산 수익률, 관세 부과 위협이 작년 후반과 올해 초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 가치가 추가로 3%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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