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이같이 테일러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일 ‘세미콘 코리아 2024’ 참석차 방한했으며 행사 중 열린 미국 투자 포럼에서 ‘텍사스 하이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이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도시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였다”고도 밝혔다.
그간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건설공사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장비 반입을 거쳐 올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뤄왔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 테일러공장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테일러 공장은 오스틴에 이은 삼성전자의 2번째 미국 파운드리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4나노미터(nm) 공정을 도입해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같은 외신 보도에 “올해 연말 가동 계획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2023 기조연설을 통해 테일러 공장의 첫 웨이퍼 생산을 올 하반기, 대량 양산 시기를 2025년으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