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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5월중 주담대는 2금융권 주담대가 6000억원 감소했지만 은행권 주담대가 4조3000억원 증가해 전체적으로 3조6000억원이 불어났다.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2금융권이 각각 200억원, 8000억원 줄어 8000억원대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신용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돼 내달쯤이면 기타대출 전체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거래량이 회복되고 있는 데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318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559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매월 상승해 3000건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4월 1741건에 견주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5월 거래량도 2498을 기록 중이다. 계약일 기준으로 신고 기간(30일 이내)이 남아있어 5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하락세다. 지난 5월 중순(18일) 4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하단 기준으로 변동형 3.97%, 고정형 3.63%로 모두 3%대 후반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보다 하단 기준으로 변동형은 1.11%p, 고정형은 0.99%p 낮아졌다. 6월초(2일)기준으로 고정형은 최근 채권금리 상승으로 하단기준 3.92%까지 올랐지만, 변동형은 3.91%까지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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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는 2조8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월(4조7000억원)의 60%수준에 그쳤다. 금리 매력이 반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개별주담대는 2조원 늘어 전월(3000억원) 6.7배로 폭증했다. 집단대출도 1000억원 늘며 지난 2월 이후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세대출도 6000억원 줄어 감소세가 유지됐지만 감소폭이 전월(-1조7000억원)의 절반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5월중 은행권 기타대출은 200억원 쪼그라는 데 그쳐 상승세 전환을 목전에 두게 됐다. 신용대출이 3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은행권 신용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18개월만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월중 1조4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감소폭이 전월(-2조2000억원)의 64%수준에 머물렀다. 여전사 카드대출이 7000억원 늘어 전월 증가폭(4000억원)보다 75% 늘어난 데다 상호금융 주담대가 6000억원 줄어드는 데 그쳐 감소폭이 전월(-9000억원)의 67%에 그쳤다.
김태훈 금융위 금융정책과 거시금융팀장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및 일반개별주담대 영향 등으로 총 2개월째 증가했다”며 “대출금리가 다소 안정됨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