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75) 전 도쿄도지사는 지난 12일 도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역 앞에서 일본유신회 당 입후보 예정자들과 유세를 했다. 이노세 전 지사는 내달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유신회 소속 비례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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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세 전 지사는 에비사와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한 뒤 에비사와의 가슴 쪽을 여러번 친 뒤 손을 다시 어깨로 옮겼다. 에비사와는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해당 장면이 찍힌 동영상은 유신회 공식 유튜브를 타고 확산됐다. 일본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성희롱이다”, “머리카락과 어깨에 이어 가슴까지 건드리다니 참을 수 없다”, “일본유신회 어깨띠를 두르고 공개적으로 성추행을 하다니 더럽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이노세 전 지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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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당사자인 에비사와는 “이노세 전 지사와 나의 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그에게서 정중한 (사과)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설가 출신인 이노세 전 지사는 2007년 일본 도쿄도 부지사를 거쳐 2012년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불법자금 수수의혹으로 1년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