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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31일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서울 전역에 총 23.3km의 동서남북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핵심 간선망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완성된 구간이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는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청계천로 직선구간 5.94km에 조성됐다. 청계천을 사이에 둔 양방향에 총 11.88km 길이로 한 바퀴 도는 순환형 도심 자전거 전용도로다.
구간별로 도로여건과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맞춤형으로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청계5가~고산자교(북측)는 기존에 차도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차로를 보도와 같은 높이로 올려 차도와 분리했다. 청계2가~청계7가(남측)는 당초 자전거 우선도로가 있었으나 안전통행로에 있던 가로수를 옮겨 심어 공간을 확보한 후 자전거 전용도로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 개통을 기념해 오는 6월 13일까지 2주 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스탬프 투어 ‘청계천 도장깨기’ △주말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부스 △청계천길 기획영상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테마 라이딩 등의 이벤트를 연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통 기념행사에 참여해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