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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前행복청장, 오늘 경찰 소환조사…차관급 최고위직

박기주 기자I 2021.04.23 11:00:00

특수본, 중대범죄수사과 사무실서 소환 조사
퇴임 후 국가산단 후보지 매입 혐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A씨를 23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국가수사본부 전경(사진= 경찰청)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부터 A 전 청장이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청장은 차관급 고위 공직자로, A씨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 중 가장 고위직 공무원이다.

A씨는 퇴임 이후인 2017년 11월 말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 한 토지와 부지 내 철골구조물을 사들였다. 이는 인근 지역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지 9개월 전이었다. 당시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최고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행복청과 세종시청, LH세종본부, A씨의 자택 등을 포함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LH發 `신도시 땅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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