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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정재형과 현진건 집터서 '미라클 서울' 공연

장병호 기자I 2020.10.08 10:04:53

서울 숨은 명소 소개하는 프로젝트
첼로 문태국·바이올린 박진수 협연
9일 오후 6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싱어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 정재형과 함께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갖는다.

서울시향은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현진건 집터에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미라클(美樂Classis) 서울’(이하 ‘미라클 서울)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한다.

‘미라클 서울’은 클래식 선율을 통해 서울의 숨은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해 코로나 우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앙상블을 접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재형이 출연한다. ‘오솔길’ ‘미스트랄’ ‘라메르’ ‘안단테’ 등 피아노 연주 앨범 수록곡을 서울시향 단원들인 2바이올린 수석 김덕우, 비올라 안톤 강, 더블베이스 장승호, 호른 김병훈과 함께 연주한다.

또한 2014년 아시아 출신 최초로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키보드 플레이어 유종미가 객원 연주자로 참여해 다채로운 앙상블을 선보인다.

공연 장소는 한국 근대 소설문학의 개척자로 꼽히는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이곳에서 현진건은 1937년부터 1943년까지 거주하며 ‘무영탑’ ‘흑치상지’ ‘선화공주’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오래 전 철거된 뒤 공터로 남아있다 2015년 새 주인을 찾아 정원으로 꾸며졌다. 서울시향이 연주를 통해 새로 단장한 장소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정재형은 온라인 관객과의 Q&A에도 참여한다. 중계 이후 공연 실황을 재편집해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 정재형(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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