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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회복중…마크롱 "살인미수" 푸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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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20.09.15 10:01:32

병원 측 "인공호흡기 떼어 내…잠시 침대 나오기도"
마크롱, 푸틴과 화상통화…"이 사건은 살인미수" 강조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른바 ‘푸틴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사진·44)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이 여전히 ‘나발니 독살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독일에 이어 프랑스도 ‘해명’을 촉구하며 러시아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나발니의 건강회복이 의혹을 풀 핵심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가 입원해 치료 중인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 병원 측은 “나발니는 인공호흡기를 떼어 냈다”며 “그는 재활 중이며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침대에서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공항에서 차(茶)를 마신 뒤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은 바 있다.

당시 비행기는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나발니는 인근 러시아 옴스크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독일의 한 인권단체가 러시아로 앰뷸런스 비행기를 띄워 나발니를 베를린으로 옮겼다.

독일 당국은 지난 2일 자체 조사를 통해 나발니의 몸에서 치명적 독극물인 노비촉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노비촉은 1970년대 소련이 군사용 신경 안정제로 개발한 물질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보다 독성이 8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발니를 처음 치료한 러시아 의료진과 당국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독일에 이어 프랑스도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통화에서 나발니 독살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은 명백한 ‘살인미수’”라며 “사건의 정황과 책임자를 지체없이 밝혀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자체 분석한 결과, 독일 발표와 마찬가지로 나발니의 신체에서 검출된 독은 노비촉이라는 신경작용제로 나왔다”며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위반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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