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전쟁 참전렬사묘를 찾고 인민군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며 새로 개발생산한 ‘백두산’ 권총을 기념으로 수여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26일 열린 수여식에는 박정천 군 참모장과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군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전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 등 각급 무력기관의 주요 지휘관,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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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 대화마저 멈춰서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제 수호의 의지를 과시하고 군부를 격려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권총 수여는 “혁명의 무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갈 새세대 군 지휘관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말했다. 각 총신에는 김정은 이름 석자가 적혀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수여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곁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했다. 박정천 참모장은 김 위원장이 건네는 권총을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고 있다.
매체는 “무기를 받은 지휘관들은 준엄한 결전의 길에서 생사운명을 같이하게 될 혁명의 무기를 가슴마다에 얹고 김정은 동지와 당 중앙위에 다지는 충성의 맹세를 합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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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권총 수여식을 마친 뒤 이날 저녁 6·25 전사자묘로 걸음을 옮겨 전사자묘에 장미 한 송이씩을 헌화하며 경의를 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6·25 전사자묘를 참배하고 군 간부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군 지휘관들에게 새로 개발된 ‘백두산’ 기념권총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