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피인수돼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율은 95.78%이다. 3월 말 현재 백화점, 대리점, 상설점 등 전국에 18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이 성숙기를 지나고 있다는 데 있다. 국내 백화점 여성복 캐주얼 판매는 2016년(전년 동기 대비 1.5%↑) 을 제외하고 매년 역성장하는 추세다. 2017년(1.1%↓), 2018년(4%↓)에 이어 2019년(11.1%↓)에도 뒷걸음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19% 역성장이 예상된다.
신세계톰보이 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겨울을 준비하는 4분기가 최고 성수기에 해당한다. 이어 1분기, 2분기, 3분기 순으로 비수기에 진입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상대적으로 겨울옷이 여름옷보다 다채롭고, 값비싸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겠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죽을 쒔다. 매출이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회복세를 고려해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가 예상된다는 게 이민희 연구원의 분석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제품 라인업 확대, 남성복 진출,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北京) 럭셔리 백화점인 SKP(新光天地)에 입점했다. 올해는 10개까지 현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국내 대표 라이브쇼핑채널 잼라이브 커머스와 제휴 판매 채널 확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