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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4박5일간 미국 상·하원 주요 인사를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미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 대한민국 국회 및 정당의 의견을 전달하고 오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정신에 기반해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상이 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견지하겠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요 건을 언급하며 “지소미아 파기로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미일 공조까지 흔들리게 됐으며 방위비 협상도 파행하며 한미 동맹이 최대 위협에 처했다”며 “초당적으로 방미 길에 나서는 만큼 미국에서 한미 동맹 존립과 발전을 위한 협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소미아 파기로 시작되는 외교 안보의 어려운 부분을 한국 국익을 위해 풀어가는데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야당이 아니라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의회외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국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미국의 의회 의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 말했다.
3당 원내대표는 워싱턴DC를 방문해 상원의 찰스 그래슬리 임시의장(공화당)과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공화당), 하원의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민주당),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민주당),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회 간사(공화당), 한국계인 앤디 김 군사위원회 의원(민주당) 등을 만날 계획이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