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지난 7일 방송한 ‘골목식당’에서 포방터시장의 한 돈가스 식당을 찾았다.
식당은 돈가스 3년, 초밥 6년, 마트 델리코너 7년, 횟집 1년 등 요식업 경력 17년의 베테랑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곳으로, 단가의 50% 이상을 식재료에 투자한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가격을 살펴본 백종원은 “가격이 착하다”면서 “두 분이 상의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부부 중 부인은 “가격 갖고 1년 넘게 전쟁 중이다. 2년 전 6500원으로 시작했다. 500원 올리는 데 1년 걸렸다. 남편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기본 메뉴인 등심카츠와 인기 메뉴인 치즈카츠를 주문했다.
두 음식을 맛 본 백종원은 “치즈카츠 먹는 순간 등심카츠가 궁금했다. 빵가루 관리가 쉽지 않은데…사장님 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솔직히 일본식 돈가스 보다는 경양식 돈가스 좋아한다. 근데 이 정도라면 제 가치관이 흔들릴 정도”라며 “지난주에 일본 갔다왔는데 괜히 제가 오버하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먹은 돈가스보다 맛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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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레를 맛 본 백종원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양파를 많이 볶아서 단맛이 올라오는 부드러운 카레”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솔루션 할 게 없다. 메뉴판 정리나 해드려야 겠다. 7000원이 아니라 8000원을 받아도 된다. 6500원에 이 정도 퀄리티면 우리나라 돈가스 끝판왕이다. 골목식당에 끝판왕 하나쯤 나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극찬에 방송 이후 이곳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 곳은 포방터시장의 ‘돈카2014’다. 누리꾼은 “여기 방송 나오면 안되는데… 이미 손님 많아요”, “3분 거리 주민입니다. 유명해지면 먹기 힘들어질까 걱정인데, 이 집 정말 맛있어요”, “맛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게 느껴졌다. 방송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