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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하와이에서 타히티로 가려다 수개월 동안 실종됐던 여성 2명이 미국 해군에 발견돼 구조됐다.
AP통신은 미 해군 소속 강습상륙함 애쉬랜드가 25일(현지시간) 일본 남동쪽 900마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배를 발견해 이들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제니퍼 아펠과 타샤 후이아바라는 호놀루루에 거주하는 여성 2명은 지난 5월 말 자신들의 배로 타히티로 출발했다가 악천후 속에 엔진이 고장나며 표류하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조난신호를 보냈지만 근처를 지나가는 배가 없었던 데다 너무 먼 바다로 밀려갔기 때문에 육지에서도 이 신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배에 물 정화장치와 1년치 음식을 구비해 놓았기에 5개월이 넘는 오랜 기간의 표류에도 생존할 수 있었다.
두 여성은 “수평선 위에 있는 미 해군 함정을 봤을 때 안도감이 들고 미소가 지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성들과 항해에 나섰던 개도 함께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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