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현대중공업 의료로봇 콜라보…의료기기전시회 통해 첫발

이순용 기자I 2017.03.17 09:53:24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과 현대 重 ''중재시술로봇'' 나란히 선뵈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큐렉소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서 의료로봇 콜라보를 펼친다. 지난 13일 의료로봇 합작사업을 위한 계약 체결 후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큐렉소 이재준대표는 “의료로봇 실 사용자인 의료진뿐 아니라 치료를 받는 환자와 일반인도 의료로봇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현대중공업과의 협업으로 의료로봇 라인업이 다양해져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의료로봇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KIMES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다. 따라서, 국내 의료관계자는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도 대거 참관한다. 큐렉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신제품인 ‘티솔루션원(TSolution One)’과 새로 출시한 자연분만유도기 ‘베이디(Baidy)’를 선보인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의 중재시술로봇 ‘로빈(ROBIN)’까지 가세해 보다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을 보여준다. 국내 의료관계자와 일반참관객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까지 한자리서 만날 수 있어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심산이다.

이번 전시된 티솔루션원은 로보닥의 신규 버전으로 국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일반 매뉴얼수술에 비해 정확도가 높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환자만족도가 높아 입 소문을 타면서 국내 2만건이 넘는 로보닥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중재시술로봇 로빈은 복부 및 흉부에서 1cm급의 작은 병소를 검사 또는 치료하는 로봇이다. 바늘을 삽입해 치료하거나 삽입할 경로를 안내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시술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 시술에 비해 CT 촬영횟수가 적어 피폭량이 감소된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자연분만 유도기 베이디는 실지 분만이 가능한 2기에 사용하는 것으로 산모의 자궁내압을 높여 보다 쉽게 자연분만에 성공하도록 한다.

큐렉소 관계자는 “전시 첫날, 세가지 제품 모두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국내?해외의 모든 인허가가 완료되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의료로봇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큐렉소 KIMES 전시 부스, 좌측부터 티솔루션원, 로빈, 베이디 사진제공=큐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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