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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증권신고서 제출… 7월 코스피상장 추진

이명철 기자I 2016.06.01 10:21:14

부동산그룹 MDM 계열… 신탁수주 기준 국내 1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신탁 기업인 한국자산신탁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회사는 차입형토지신탁·담보신탁 등 다양한 부동산 신탁 업무와 리츠 자산관리회사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업은 부동산 개발·관리·처분 기능을 신탁 방식으로 수행하는 상버이다. 신탁법상 규정된 신탁재산에 대한 강제집행 금지 원칙 등의 법리에 기초한다. 국내에서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려면 금융위원회 인가, 최저 자본 100억원 이상 등 진입 장벽이 있다. 현재 11개가 과점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1분기 신탁수주 기준 시장점유율 21%(509억원)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부동산신탁·한국부동산신탁의 자산·인력 등을 승계 받아 설립됐으며 2010년부터 종합 부동산그룹 엠디엠(MDM) 그룹에 편입됐다. 이 그룹은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 MDM과 엠디엠플러스(MDM+), 부동산 금융 전문회사 한국자산캐피탈과 한국자산에셋운용을 계열사로 뒀다. 부동산 개발·금융에 대한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1분기 영업수익은 267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68%, 68% 증가했다.

김규철 대표이사는 “부동산 신탁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힌 부동산 시장에서 신용을 제공하는 기능과 역할을 부여 받아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업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현금 유동성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공모주식수는 2729만7345주다. 공모예정가는 9100~1만300원으로 총 2484억~281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달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과 내달 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내달 중이다. 대신증권(003540)·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이며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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