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KT&G(033780)는 30일 “내년 1월중 면세용 담배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시중 담배와 면세담배의 균형적 가격 관리와 면세점 내 타사 제품과의 경쟁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면세점 담배 가격은 한보루당 18달러(1만8700원) 수준으로, 시중 담배 한보루 가격(2만5000원)의 74% 수준이다.
KT&G는 담뱃세 인상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시중 담배 가격을 2000원씩 올린다고 밝힌 바 있어, 면세용 담배 가격도 상당 수준 인상될 전망이다.
만약 지금처럼 시중 담배와 면세용 담배의 가격차를 74%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면세용 담배는 한보루에 3만3300원 수준이 된다.
한쪽에서는 “세금만 인상된 것인데 왜 면세용 담배 가격을 인상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KT&G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격 인상폭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면세점과 구체적인 가격 협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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