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양약품(007570)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의 치료물질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 연구팀과 수년간의 연구 끝에 수백종의 후보 물질 중 ‘RSV 최종 물질’을 선정했다.
RSV는 빠른 속도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일반 감기 증세인 재채기나 기침을 유발하고 어린이와 신생아 등 모든 소아에게 주로 감염된다. RSV에 감염되면 고열과 폐렴, 호흡기부전 등이 발생하며, 심장이나 폐의 발달이 미숙한 영ㆍ유아에게 치명적인 증상을 초래한다.
일양약품은 동물실험을 통해 ‘RSV 최종 물질’에 대한 약효와 독성을 확인하고 전세계 물질 특허를 출원했다. 이 물질은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신종플루 및 조류인플루엔자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양약품은 전세계적으로 임상시험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초보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RSV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공동으로 개발에 나설 다국적제약사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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