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3㎞ 이상서 접근…공군, 무인기 이륙 때부터 추적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북한 황해남도 온천 비행장에서 출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일 “공군이 북한 온천비행장 상공에서부터 비행하는 무인항공기를 포착했다”면서 “이 무인항공기가 온천 비행장에서 이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무인항공기는 고도 3㎞ 이상에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백령도 쪽으로 날아왔다”면서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체가 백령도로 접근하자 해병부대에서 벌컨포 300여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해병부대가 보유한 벌컨포의 유효사거리는 2㎞이기 때문에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온천 비행장에는 미그-29 전투기 등이 배치되어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백령도 해병 6여단에서 3월 31일 낮 12시42분부터 5분간 3차례에 걸쳐 벌컨포를 사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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