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신용보증기금 노동조합이 안택수 이사장의 재연임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오는 30일 금융노조의 총파업과 연계해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백정일 신보 노조위원장은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보 직원의 80%가 반대하는 안 이사장의 재연임 결정은 법 취지·절차를 무시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30일 금융노조 총파업에 동참하고 독자적인 파업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부당한 인사를 견제키 위해 마련된 신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무시한 금융위원회의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노조는 “금융위는 임추위 후보 3명을 모두 낙방시키고 안 이사장을 연임시키는 실책을 저질렀다”며 “한편의 코미디 같은 이번 사태는 금융위의 자기 자리 챙기기로 밖에 볼 수 없고 청와대 또한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