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상하이지사] 상하이 주택의 월세수익률이 1년 정기예금 이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자 동방조보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업체인 메이렌물업(美聯物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상하이주택의 월세수익률이 2% 미만이라며 이는 1년 정기예금 금리인 2.25%보다도 낮다고 밝혔다.
2% 미만의 월세수익률은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세 자체가 낮은 것보다는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월세를 통해 얻는 수익이 주택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주택가격은 6~10% 상승했으나 월세상승률은 2%정도에 그쳤다. 보고서는 해외에서 보편적인 5% 수준의 월세수익률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현재 집값이 50% 이상 하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