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6일 국내증시가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 유지소식에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현 지수대를 박스권 상단으로 여기는 투자심리와 긴축정책 부담이 남아있는 중국증시 눈치를 더 보는 듯한 분위기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증시는 반락하며 오전장을 마친 뒤 바닥을 다지고 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한때 1730선까지 넘봤던 코스피는 결국 보합권 수준까지 눈높이를 낮춘 상황이다. 전날 온기로 작용했던 프로그램 매매는 오늘 5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오후 2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12%) 내린 1707.30, 코스닥은 1.98포인트(0.30%) 오른 655.81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인플레, 중국의 긴축정책 등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 돌발 악재들만 있다"며 "조금 더 오르면 주식비중을 줄이겠다는 시각들이 있다보니 사자 주체도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주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대표 IT종목들은 내리는 가운데,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 철강과 조선, 금융주들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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