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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뉴욕충격 딛고 급등.. NHN `선봉`(마감)

유환구 기자I 2008.01.18 15:47:07

대운하 새만금 바이오 관련주 `초강세`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8일 코스닥이 모처럼 시원하게 질주했다. 6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단숨에 660선에 안착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락 마감하고, 아시아증시도 그 여파로 일제히 하락하자 코스닥은 오전 한때 64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단기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부시 행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일본 정부도 증시에 개입할 것이란 소문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41포인트(2.21%%)상승한 666.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들어 상승세를 탄 코스닥은 이후 가파른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장중 최저점 대비 25포인트를 회복했다.

대장주 NHN(035420)이 연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코스닥의 희비를 좌우하고 있다. 이날은 9.52%오르며 지수를 6.6포인트 끌어올렸다. 개장초 20만원 이하로 내려갈 위기도 있었지만, 사흘 동안 15% 떨어짐에 따라 외국인들이 저가매수로 돌아서면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관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공세로부터 상대적으로 비껴서 있고, 내수주 위주로 구성돼 있다"며 "또 코스피보다는 해외악재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같은 이 같은 요인 때문에 향후 반등 국면이 펼쳐질 때 상승 모멘텀은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메가스터디(072870)키움증권(039490)이 각각 3.63%와 10% 올랐다. 하나투어, 다음, SK컴즈도 나란히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테마주들 중에는 대운하관련주들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폈다. 이화공영(001840), 홈센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신천개발(032040), 동신건설도 10% 이상 올랐다. 삼목정공, 자연과환경 등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새만금관련주와 바이오주들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에이스일렉(038690)이 16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사흘 내리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4억7256만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3332억원으로 전날대비 소폭 감소했다. 29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 오른 종목은 618개 였으며, 하한가 5개를 포함해 내린 종목은 33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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