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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조선, LNG선 건조 첫발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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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수 기자I 2007.02.21 14:30:23

10억달러 규모..멤브레인형 17만CBM급 4척
해외에서 첫 수주 성공.. 상반기 대형유조선 건조도 참여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STX조선(067250)이 처음으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사업에 착수했다.

LNG선은 기존에 STX조선이 수주해 오던 PC선(석유제품운반선)보다 수익성이 높은 배로,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주로 건조해 왔다.

STX조선은 21일 스페인 해운선사인 엘카노(Elcano)사와 함께 '스트림' 프로젝트에 참여, 멤브레인(Membrane)형 17만3600CBM(1㎥) LNG 탱커 4척(옵션 포함)을 10억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스페인 에너지 전문기업인 가스 내추럴사와 립솔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트림(Stream)사로부터 북남미 지역의 LNG운송을 위해 발주된 것으로, 첫 호선은 2010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은 이번 첫 수주를 위해 지난 2005년 5월 세계 최고의 LNG 화물탱크 설계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GTT사와 기술 공급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8월에는 GTT사와 세계 5대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 모형 인증서를 동시에 획득하는 등 LNG선 건조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STX 조선은 이번에 수주받은 LNG선을 진해조선소에서 첫 건조할 예정으로, 향후
진해조선소가 LNG선 수주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위한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동안 STX 조선이 자체적으로 쌓아온 LNG선 건조 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 상반기 중으로 대형 유조선(VLCC) 및 자동차운반선 건조시장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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