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한국산업기술재단과 인도 국립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Bombay)은 지난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정세균 산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력교류와 기술협력에 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이공계 인력 교류 및 인력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 기술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 기술 이전 협력, 양국 전문가간 세미나,포럼 등의 공동개최 등이다.
산업기술재단은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서 인도 국립공과대 학생들에게 한국내 취업 및 연수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우수 기술인력의 국내 유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내년 3월 서울과 부산에서 우수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 대학내 원천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한국-인도간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양국 전문가간 세미나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친디아 노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와 핵심인력교류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된 금번 양해각서는 인도의 고급 기술인력 국내 유치 확대 및 인도 우수 교육 인프라를 통한 우리 기술 인력의 고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측 당사자인 인도 국립공과대는 MIT, UC Berkeley에 이어 타임즈 선정, 세계 제3위의 공과대학으로서 미 경제학자 갤브레이스가 "이 대학의 설립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인도의 식민지로 만들었다"고 탄식한 바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직원의 32%, 실리콘밸리 창업자의 15%, 미국 IBM 엔지니어의 28%가 인도 국립공과대 졸업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