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경계매물로 9일만에 반락(마감)

조진형 기자I 2005.07.08 15:54:13

전날보다 1.19포인트(0.23%) 내린 518.66p

[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 시장이 소폭 하락하며 8일 연속 상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런던테러 발생에도 불구하고 장중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막판 개인들의 경계매물로 약세로 밀려났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9포인트(0.23%) 내린 518.66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522.82포인트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새롭게 경신하는 등 장중 내내 520선에서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감 한시간여를 남기고 개인들의 매물 증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급등한데 따른 차익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마침 주말을 맞이한데다 런던테러까지 겹치자 경계성 차익매물이 증가했다. 장마감 기준으로 기관이 120억원을 순매수(이하 정규장마감 기준 잠정치)했지만 개인이 19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장중 내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3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시 마감기준으로 6억9242만주로 전날보다 조금 늘어났지만 거래대금은 1조7857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탔다.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GS홈쇼핑 파라다이스 휴맥스 LG마이크론 서울반도체 등이 내렸다. 반면 NHN(035420)이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넥슨사와의 합병설이 나오면서 5.9% 급등했다. 더불어 다음이 2.91% 올랐고 이 밖에 주성엔지니어 코미팜 CJ인터넷 등이 올랐다. 런던테러의 영향으로 전쟁관련주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관련주들이 올랐다. 휴니드와 해룡실리콘이 2~5% 오른 가운데 YTN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DVR 관련주인 피카소정보(069110)가 상한가에 오른 가운데 아이디스 에어로직스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하나투어는 여행수요 감소에 따른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인젠이 바이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에 힘입은 나노하이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무선전자태그(RFID) 등을 공동연구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에이디칩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조선기자재업체인 태웅이 조선업 수혜주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로 7%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선보인 쏠리테크와 온타임텍도 각각 상한가와 8%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33개 종목을 포함해 3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60개 종목이 하락했다. 3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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