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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다”며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2월 9일의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처리됐다. 그것은 최고위원회의 표결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인 19일 개혁신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공동대표에 선거 정책 전권을 주는 방안을 다수결로 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기획적으로 자신을 몰아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 도덕적 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해 정권견제도, 정권교체도 어려워진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당장은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저지하도록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겠다. 총선에 매진하며,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다”며 “부디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저희들의 충정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