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7월 한 달간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일(日)평균 3만 2000명, 한 달간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본운임(1250원) 적용시 한 달간 12억 6000만원의 시민 부담이 줄었다.
제도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제도 도입 이전 10분 내 재승차자는 일 평균 2만 8000명(올 3월 기준)이었으나, 제도 도입 이후 10분 내 재승차자는 3만 2000명으로 16% 증가했다. 이는 제도 시행에 따라 기존 비상게이트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게이트를 이용하며 나타난 결과로 시는 해석했다. 또 전체 지하철 이용자 수 대비 10분 내 재승차 이용자 비율은 주중 0.18%, 주말 0.29%로 주말 이용비율이 평일 대비 60%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 등 고정된 구간을 이동하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초행길을 이동하는 시민이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긴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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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시민 의견 등을 수렴해 이용시간 연장, 적용구간 확대 등을 검토·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오래 누적돼 온 시민불편사항을 과감히 혁파한 서울시의 창의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추진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교통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