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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투표한다면 '이재명' 50.3%…황운하 "尹, 자질 부족"

권혜미 기자I 2022.07.17 17:41:15

대선날로 돌아간다면…윤석열 35.3%vs이재명 50.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일로 돌아간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0.3%를 기록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다는 응답자는 35.3%였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같은 지지율 급전직하의 주된 요인은 ‘자질부족’이 꼽히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2~13일 뉴스토마토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에게 ‘만약 다시 20대 대통령 선거 당일로 돌아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응답자 중 50.3%는 이 의원을, 35.3%는 윤 대통령을, 4%는 정의당 후보였던 심상정 의원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기타후보’는 3.1%였으며 ‘없음’은 7.2%로 나타났다.

17일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지율 급전직하의 주된 요인은 ‘자질부족’이 꼽히고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일희일비 안 한다’는 식의 독단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두 달째를 맞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며 “최근 논란이 된 행안부 경찰국 설치 논란만 보더라도 현장 경찰관들이 삭발과 목숨을 건 단식, 삼보일배까지 이어가며 ‘시대착오적인 경찰장악 기도’라고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경찰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 경찰관들이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 경찰관 뿐 아니라 헌법 및 행정법 학계의 권위 있는 학자들이 ‘법률개정 없이 경찰국을 설치하는 건 헌법과 법률에 명백히 위배된 것’이라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는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통제·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하에 ‘경찰국’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법률까지 무시하며 국민과의 의견수렴이나 국회와의 소통없이 경찰을 장악하는 행위는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경찰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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