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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40% 중반대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한 채 퇴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청와대는 임기중 성과를 돌아보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비서실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7일 문 대통령의 연설문 모음집인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와 지난 5년간의 정부 정책을 총망라한 ‘위대한 국민의 나라’를 연달아 출간했다.
청와대 주요 참모들 역시 문 대통령의 치적을 강조하거나 혹은 임기 종료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내 삶은 얼마나 변화했을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포용복지’ 정책을 들여다보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참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시간이 지나면 문 정부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문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2019년 1월까지 문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역사도 이름도 자기가 바라는 대로 기록되지 않는다”고 썼다. “세월이 지나면 뼈만 남는 법이며 뼈가 더 정확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을 ‘뼈’에 빗대 야권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임기 중 성과를 부정하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김정숙 여사의 의상에 청와대 특활비가 쓰였다는 의혹에 불교 비하 논란까지 불거진 것에 대한 서운한 심경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