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대전시는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적용되는 51개 충청권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정보를 대전시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제도 홍보를 위해 지역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 홍보물을 제작·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본격적인 채용시즌을 앞두고, 국토부와 함께 지역 공공기관이 참여하는‘2022년 온라인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채용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대전MBC와 대전블루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 채용 정보와 함께 스타강사 초청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전략특강, 공공기관 면접관이 직접 코칭해 주는 실전 모의면접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 공공기관 및 대학이 참여하는 공공기관-지역대학 상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인재 육성과 채용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충청권 51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3243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대전은 2614명, 세종 187명, 충북 216명, 충남 226명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공공기관별 의무채용비율이 확대 적용되는 만큼 지역인재 채용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대전시는 내다봤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대학 및 공공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는 한편 지역인재 채용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도 의무채용 비율확대, 예외규정 개선에도 타 시·도 및 지역 정치권과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전소재 공공기관들은 충청권 51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인원 368명 중 73.6%에 해당하는 271명을 지역출신 학생들로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32.26%를 기록했다. 이는 혁신도시법에서 정한 지역인재 목표 채용비율 21%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국 12개 혁신도시 중 광주·전남 혁신도시(287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인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