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레몬(29414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을 막을 나노필터 기술력의 부각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레몬은 전 거래일 대비 29.67%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친 것이다.
레몬의 나노필터 대량생산 장비를 개발한 김익수 일본 신슈대 교수는 지난 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산 멜트블로운(MB)필터가 아닌 나노필터로도 충분히 KF94 마스크를 만들 수 있다”면서 “필터 부족으로 마스크 제작에 차질을 빚는 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대란을 우리나라 기술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데, 업체들은 물론 정부도 MB필터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을 내놓는 것이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한 레몬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전자파 차폐(EMI) 부품 및 방열시트와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노소재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방역 마스크를 생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