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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은 총 10개 동 80가구 규모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신축건물을 매입, 시설관리와 주요 하자보수 업무를 진행한다. 서대문구는 입주자 모집과 선정, 위탁업체 관리, 공동체 유지 업무 등을 맡는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서대문구는 올해 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신청자 소득과 재산 조회, 예비 입주자 교육 등을 거쳐 지난달 최종 입주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입주 인원은 독립·민주유공자와 유가족 3개 동 24가구, 청년 4개 동 32명, 신혼부부 3개 동 24가구다. 1인 청년 가구 36명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특히 독립?민주유공자 입주 동에 ‘나라사랑채’라는 이름을 붙였다. 구청 관계자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나라사랑채 2호’를 공급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청년 가구는 ‘원룸형 구조’와 방은 개인별로, 화장실·욕실·거실·주방은 2∼3인이 함께 사용하는 ‘셰어하우스 구조’ 두 가지 형태로 구성했다.
입주가 완료되면 나라사랑채, 청년, 신혼부부 각각 입주자 대표를 선발해 회의체를 구성하고 공동체관리규약을 제정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공동체주택인 만큼 입주자들의 협력적 주거생활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동체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