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브라질·이란에 보톡스 수출

강경훈 기자I 2018.06.14 09:26:05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가 브라질과 이란 에스테틱 기업과 보툴리눔톡신(보톡스) ‘휴톡스’(사진) 1198억 원 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스페인 세스터마와 체결한 7년간 567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은 것으로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 휴톡스 국내 출시 이후 유럽, 브라질, 이란에서 임상시험과 품목허가를 추진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보톡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0억 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미용분야에서는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브라질 누트리엑스(NUTRIEX)사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이번에 7년간 마일스톤(단계적 개발비) 포함 107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누트리엑스는 에스테틱 전문 유통사인 이노바 파마(Innova Pharma)를 운영하는 브라질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브라질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국가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진출도 추진한다. 휴온스는 이란 APM사와 5년간 122억 원 규모의 휴톡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중동의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유럽에 이어 남미와 중동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게 됐다”며 “다른 나라들과도 협의를 지속하는 만큼 수출 국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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