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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선주사로부터 후원금 받아.."고품질 선박 건조 감사"

성문재 기자I 2017.03.20 09:34:11

스콜피오 탱커스, 20일 명명식서 8만弗 쾌척

소트리오스 카사라스(오른쪽) 스콜피오 탱커스 수석감독관이 20일 한수연 성동조선해양 마리아차코스 어린이집 원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선주사로부터 선박 건조에 대한 감사 표시로 후원금을 받았다.

성동조선해양은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사가 20일 11만5000t급 정유운반선의 명명식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까지 노력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표시로 후원금 8만달러(약 9000만원)를 쾌척했다고 밝혔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통영시와 고성군에 각각 1만달러씩,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성동조선 임직원을 위해 2만달러, 그리고 임직원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게 사내 어린이집 등의 환경 개선에 써달라며 4만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명명식에서 스콜피오 탱커스의 선박건조를 담당하는 소트리오스 카사라스(Sotirios C. Katsaras) 수석 감독관은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해준 성동조선해양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함께 생활하는 지역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조선산업이 어려운 시기지만 최고 품질의 선박건조로 선주사와의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고객만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지난 2014년 18만t급 벌크캐리어 6척, 11만5000t급 탱커 2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성동조선해양과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샤닐 라산사 레캄와삼(Shanil Lasantha Lecamwasam) 선장과 대모 박민정 씨(스콜피오 탱커스 소속), 알렌 판씩(Alen Pancic) 수석 엔지니어, 안만희 성동조선해양 PM팀 고문이 20일 ‘에스티아이 람블라(STI RANMBLA)’호 명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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