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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해외 현장경영 활동의 첫 걸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을 향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혼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SK네트웍스(001740)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SK네트웍스 심양 지주회사와 상해 법인의 상사, 패션 부문을 잇달아 방문했다. 최 회장은 현지에서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또 SK하이닉스(000660) 반도체 공장과 상해, 남통 등에 위치한 SKC(011790) 현지 공장도 방문해 구성원을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
그는 “오늘의 성공이 내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 일류기업들의 많은 사례들을 통해 실감할 것”이라며 “항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내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패션 사업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토종브랜드 오즈세컨은 지난 2009년 중국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브제, 루즈앤라운지 등 브랜드들의 매장 오픈이 이어져 현재 SK네트웍스는 중국에서 3개 브랜드 93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진출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이란, 호주 등지에 총 20여개의 해외 지사를 두고 자동차, 패션, 철강, 화학 등의 여러 산업 분야에 진출해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최 회장은 십수년 전부터 해외 현지 방문을 통한 스킨십 경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1994년 SK네트웍스의 전신인 ㈜선경에서 전무,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해외 사업과 직물 사업을 총괄하는 등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체감했기 때문이다.
당시 최 회장은 상사의 자산은 사람 밖에 없다는 인식 하에 해외 주재원의 복리후생 향상에 힘썼고, 현지 채용인(글로벌 스태프)들과의 소통을 위해 영문으로 된 사내보 제작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SKC 멕시코 MCNS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그룹 오너로서 SKC의 해외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최 회장은 1998년 SK유통(현 SK네트웍스 정보통신부문) 부회장으로 취임했던 당시 ‘새로운 것을 위한 변화 추구’를 사업에 적극 도입하면서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발굴·육성해 현재의 SK네트웍스 사업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