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지난달 전세계 122개 무역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수주 금액으로는 9조4000억 원(약 93억 달러) 수준이라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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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주 건수는 아시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주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북미가 약 58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시아지역이 건수에서 우세한 것은 유럽의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축소로 시장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며 북미지역의 수주 규모가 큰 것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가 활발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삼성물산(000830)이 2012~2017년 3단계에 걸쳐 건설한 뒤 온타리오주 전력청에 20년간 전력판매하기로 계약된 상황이다.
기업별 수주 규모는 삼성물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과 현대엔지니어링, 한화큐셀, 남동발전 등 대기업과 공기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각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에스에너지(095910)와 유니슨(018000)이 각각 6건, 3건을 수주하는 등 중견기업의 활약도 눈에 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프로젝트 참여 형태별로는 부품 공급 23건, 건설 20건, 패키지형 18건, 국내외 원조자금 활용형 진출 11건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다만 수주 규모로 보면 패키지형 진출(개발, 수주, 건설, 운영이 포함된 포괄적 형태)이 81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왕동원 코트라 산업자원협력실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출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초보적 수준”이라며 “시장 특성상 중소기업의 단독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대·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 실장은 “소규모 기업의 경우 국내외 원조자금을 활용해 개도국의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경력을 쌓고 여러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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