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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는 아이패드3가 어떠한 형태가 됐건 PC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진 먼스터 파이퍼 재프래이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 판매가 전통 PC 판매를 따라잡는 시기가 오는 2017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레이스 데듀 아심코 애널리스트는 이보다 훨씬 빠른 내년 가을께 태블릿PC의 판매가 일반 PC 판매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들이 내놓는 근거는 과거 아이패드의 판매량. 애플의 아이패드는 지난해 할리데이 시즌동안에만 9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다.
아이패드뿐만이 아니다. 아마존이 내놓은 아이패드 대항마 킨들파이어 역시 만만치 않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리데이시즌동안 킨들파이어가 400만개 이상 판매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 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8 운영체계(OS)를 장착한 새로운 태블릿PC가 가세할 예정이다.
물론 아직까지 태블릿PC의 판매량은 전통적인 PC 판매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PC 판매량은 태블릿 판매량의 6배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출시됐던 2010년 PC 판매량이 태블릿 판매량의 20배가 넘었던 것을 놓고 본다면 불과 1년 사이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인 셈이다.
브래드 실버베그 이그니션파트너스 벤처 캐피탈리스트는 "태블릿PC가 시장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