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은행들의 모기지 및 신용카드 대출 축소로 인해 소비자 유동성이 위축돼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일 로이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대출과 신용카드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5개 은행들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어 소비자 유동성도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수개월 내에 모기지 대출이 실제로 감소하게 되고, 신용카드 대출은 18개월 후인 2010년 중반부터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향후 18개월 동안 2조달러가 넘는 신용카드의 한도가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주요 지역에서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한도마저 축소되는 것은 위험하고 전례없는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또 "소비자들의 유동성 감소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집값은 20%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