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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사상 최고..`휘발유와 100원도 차이 안나`

박옥희 기자I 2008.04.11 15:28:32

경유값 리터당 1588.55원..전주비 8원↑
휘발유값은 2원 상승한 1683.76원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경유의 국제가격 급등 탓으로 국내 주유소의 경유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는 리터당 100원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주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88.55원으로 전주대비 7.80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리터당 1.83원 오른 1683.76원이었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는 지난주 리터당 101.18원에서 이번주에는 95.21원으로 더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경유 가격이 전주보다 0.42원 오른 1648.5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기는 1598.37원, 인천은 1597.38원, 부산은 1594.03원이었다. 전북의 경우 지난주 경유 가격이 1562.83원으로 22.30원이나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휘발유 가격은 서울 지역이 1732.38원으로 전주대비 2.64원 올랐다. 경기는 1688.03원, 인천은 1680.49원, 부산은 1676.65원 등이었다.

정유사별로는 SK(003600)가 전주대비 2.29원 오른 1690.60원으로 가장 비쌌고, GS칼텍스가 1687.28원, 현대오일뱅크가 1675.20원, 에스오일이 1674.13원 등이었다.
 
대한석유협회 조성범 과장은 "수급 차질 때문에 경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경유 수요가 증가했는데 중국이 시설 보수 때문에 경유 생산을 줄인 게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경유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에 거래됐다"며 "국내 경유 가격에 반영되면서 2~3주 후에는 증가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유 가격은 올초만 해도 배럴당 108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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