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불공정행위를 일부 포착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MBC `뉴스와 경제`에 출연해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 공정위내에 이를 전담할 팀을 만들어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국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4~5명 규모의 전담팀을 만들어 네이버(NHN(035420))와 다음(035720) 등 인터넷 포털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정유사들의 기름값 담합에 대해서는 "산자부의 물량지도나 가격인상 자제 등의 행정지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가격을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업체들이 행정지도를 기회로 가격을 높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동통신사들의 휴대전화 요금 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업체들은 정통부의 행정지도 때문에 가격결정권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는 지나친 얘기"라며 "행정지도와 담합이 같이 이뤄진 것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를 통과한 출총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자유로워져 앞으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는 후퇴가 아니라 한 단계 발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