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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조직위원회 추산 전체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해외 참가자, 참여 국가만 150여 개국에 달한다. 개최 도시도 서울을 포함해 전국 15개 지역으로 다양하다. 목표치 기준 해외 참가자 수와 참여 국가 수, 개최지 다양성에서 ‘2002 한일 월드컵’,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3개월 간 열린 ‘2012 여수엑스포’ 등 역대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를 압도하는 행사다.
대회 조직위 이재협 도미니꼬 신부는 “공식적으로 오는 10월 대회 참가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레오 14세 교황 즉위 이후 열리는 첫 대회라는 상징성에 K컬처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 등을 고려해 해외 참가자 목표치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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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제정해 2~3년 주기로 순회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선 1995년 필리핀 이후 32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대회, 역대 17차례 국제 대회 중 비(非)그리스도교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대회다.
한국마이스관광학회는 지난해 10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이번 대회가 3조 1000억 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1조 3200억 원에 가까운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참가자 100만 명 기준 해외 참가자는 최근 상향한 목표치 60만 명보다 적은 40만 명, 전체 11일 대회 기간 중 6일만 체류 일수로 산정한 보수적인 수치다.
대회가 갖는 종교적 의미와 상징성, 경제 효과 못지 않게 눈여겨봐야 할 점은 관광·마이스(MICE) 산업 측면의 파급효과다. 관련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열흘 남짓 기간에 다국적의 100만 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가 대외적으로 초대형 국제 행사 개최 역량을 과시하는 기회인 동시에 방한 관광 수요를 늘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성직자가 아닌 일반인인 데다 연령대도 앞으로 경제력과 소비력이 늘어날 여지가 높은 15~35세 사이 청년들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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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특수교구인 군종교구와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수원, 의정부, 전주, 청주, 원주, 춘천, 안동, 마산(창원) 지역교구에서 열리는 교구대회에 약 9만~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은 지역교구 중 가장 많은 3만여 명, 의정부는 인천, 부산과 같은 1만여 명 규모로 교구대회를 준비 중이다.
학회 보고서는 서울 이외 지역이 누리게 될 경제 효과를 약 3조 1000억 원 생산유발 효과의 48%(약 1조 5200억 원), 약 1조 3200억 원인 부가가치유발 효과의 44%(약 5853억 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본대회가 열리는 서울과 큰 차이가 없는 규모로, 특정 도시가 아닌 전국이 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 효과의 수혜 범위라는 얘기다. 지역교구 대회 참가자 10만 명 기준 이들의 지역 내 소비지출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도 154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영 한국마이스관광학회장은 “지역 균형적 파급효과는 세계청년대회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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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목표 달성 등 관광·마이스 시장의 단기 호재를 넘어 장기적인 지역 관광 활성화 계기로 삼기 위해선 치밀한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그동안 여행지로서 인지도가 부족해 외래 관광객 유치가 그림의 떡이었던 지역에선 잠재 관광 수요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지역에선 예산, 인력 부족을 이유로 세계청년대회를 가톨릭 종교 행사로 바라보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국내외 여행사들이 대회와 연계해 내놓은 패키지여행 상품은 대부분 일정과 코스가 서울에 맞춰져 지역을 연계한 상품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지역 관광·마이스 업계에선 15개 교구에서 열리는 지역 대회를 전략적으로 인근 인구감소지역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체 대회 기간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 이외 지역 일정이고, 기간 중 일부는 숙식을 일반 가정에서 홈스테이로 해결하는 방식이 현지 일상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선 지역 재방문 시 숙박, 교통, 관광지 할인 등 ‘반값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불어권 국가 대상 한국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투어 드 코레’ 블랑셰 멜루진 이사는 “외국인 입장에서 세계청년대회와 같은 특별한 동기나 계기가 없으면 자발적으로 지역 여행에 나서기 쉽지 않다”며 “참가자 대부분이 SNS를 능숙하게 다루는 10대부터 30대인 만큼 이들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구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5001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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