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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 내 초로기 치매환자는 약 1만여 명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6.7%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인 6.0%보다 높은 수준이다. 광역치매센터 연구에 따르면 초로기 치매환자는 노인성 치매환자보다 심리·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치료와 돌봄 중심의 접근보다 사회참여로 성취감과 역할을 회복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초록기억카페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초로기 치매환자들이 스마트팜 작물 재배부터 음료 제조·판매까지 카페 운영 전반에 직접 참여하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이다.
성북구점은 스마트팜·카페 운영과 함께 ‘인지훈련 놀이터’를 연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를 찾는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인지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초로기 치매환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시는 이 카페가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매 친화적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록기억카페는 지점별로 10여 명의 초로기 치매환자가 운영에 참여하며 하루 평균 약 5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강서구(1호점)와 도봉구(2호점)는 이용자들이 프로그램 참여로 지급받은 코인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방식이며 초로기 치매환자들이 바리스타와 주스마스터로 활동한다. 양천구(3호점)는 초로기 치매환자와 지역 내 시니어클럽 어르신이 함께 운영한다.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강서구를 시작으로 초록기억카페를 운영한 결과, 참여자가 직접 주도하는 카페 활동이 우울감 감소와 자기효능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 대상의 사전·사후 평가에서 환자 본인의 우울 점수는 14.2점에서 10.9점으로 23% 줄었고, 자기효능감은 29.6점에서 31.7점으로 7% 올랐다. 돌봄을 전담하던 가족의 부양 부담 점수도 21.89점에서 20.33점으로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서울시는 이번 4호점 개소를 기점으로 만족도와 예방 효과가 입증된 초록기억카페를 향후 25개 전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초로기 치매환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참여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초로기 치매환자는 노인성 치매환자와 달리 사회적 역할 상실과 관계 단절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아 사회 참여 기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초록기억카페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치매환자와 그 가족까지 함께 아우르는 지지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