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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과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워시 전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대해 현지 언론은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기조를 관철하면서 상원 인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초반에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였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독립성 및 중립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워시 전 이사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워시 전 이사는 월가와 워싱턴, 학계는 물론 연준까지 거치면서 시장과 연구, 정책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탄탄한 가족 배경 등도 의회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현재 법무부에서 진행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조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워시 임명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어 추후 임명 관련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차기 의장 임명이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이후까지 늦어질 경우 연준법에 따라 연준 이사회 운영은 필립 제퍼슨 이사회 부의장이 대행하게 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장은 별도로 정하거나 파월 의장이 임기 종료 이후 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회의를 주재할 수도 있다.
시장은 워시가 최종 인준을 거쳐 의장에 오르면 △정책금리 인하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포워드 가이던스 및 경제전망(SEP)등 시장 소통 최소화 등의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시는 연준 이사 시절 양적완화(QE)와 대차대조표 확대를 강하게 비판했던 전통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였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규제·세제 완화에 따른 구조 변화를 근거로 “연준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며 금리 인하를 옹호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구상이 실제로 구현될지는 미지수다. FOMC가 합의제 의사결정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워시가 의장이 된다 하더라도 급격한 정책 선회에는 강한 내부 저항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그가 연준을 떠난 뒤 10년 넘게 연준의 통화정책과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대표적 ‘외부 비판자’였다는 점도 현 이사들로부터 상당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강력한 정치적 지원을 받는 강경파 의장과 합의에 기반한 FOMC 구조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정책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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