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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전용면적 59㎡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작년 17억 8706만원에서 올해 20억 8570만원으로 급등했다. 개포동이 20억 5302만원에서 25억 2137만원으로 22.8%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삼성동은 17억 4944만원에서 20억 6220만원으로 17.9% 상승했다. 마포구는 용강동이 13억 9316만원에서 17억 90만원으로 22.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가격이 오른 것은 젊은 가구와 3인 가구 등 실수요층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4㎡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해 대출 규제 강화와 가격 상승 흐름 속에 자금 여건에 맞춰 주택을 매매한 결과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도봉구는 전용면적 59㎡ 평균 매매 가격이 5억 4849만원으로 작년(5억 3974만원) 대비 1.7% 오르는 데 그쳤다. 금천구는 매매 가격이 6억 913만원으로 오히려 1.8% 하락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울 84㎡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23년 11억 6597만원에서 작년 12억 7591만원, 올해 13억 8086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상승폭이 작년 9.4%에서 올해 8.2%로 다소 둔화했다. 84㎡ 자체가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는 데다 대출 규제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갈아타기 수요가 넓은 평형을 선호함에도 가격 부담 캇에 상급지로 이동하면서 면적을 유지하거나 축소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59㎡, 84㎡ 모두 각각의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가격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실수요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투자 수요도 환금성과 거래가 활발한 단지를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