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국회스타그램]

김한영 기자I 2024.09.28 12:00:00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

‘양아치’, ‘사기꾼’, ‘야바위’.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울려 퍼진 단어들입니다. 국회라는 엄중한 공간에 어울리지 않을 단어들이 이날 570평 남짓한 공간을 꽉 채우기 시작했죠. 당시 국회는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고 있었는데요.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에 대한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부결됐죠. 여당은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사기꾼”이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국민은 윤석열·김건희에게 사기 당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회의장을 가득 채우던 오후 3시 15분께, 국회의사당을 관람하던 초등학생들은 실망스런 표정으로 국회 밖으로 나서게 됐죠. 의원들이 싸우지 않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한 때는 사이 화해 정국 기대…여야 “시대 요구 현안 논의해보자”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지난 9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현안 논의해보자”

여·야·의·정 협의체에 선뜻 제안 건낸 박찬대

“여야 함께 문제 인식해보자” 화답한 추경호

정쟁 정국에서 민생 위주로 전환 기대

◇10일 만에 다시 정쟁…여 “합의 어기고 일정 강행” vs 야 “윤석열 태도 때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19일 민주당이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입법폭주 중단하라”며 규탄대회 열고 본회의 불참

민주당, ‘쌍특검법’ 본회의 단독으로 의결하자

추경호, 보이콧 이어 “재의요구권 강력 건의”

◇“양아치·사기꾼·야바위”…결국 막말 국회, 고함 국회로 회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6일 본회의 시작부터 여·야 고성 남발

야 “김용현은 여당의 국방부 장관이냐”

여 “적당히 좀 하라…너무한 것 아냐”

이숙진 통과 후 한석훈 부결되자

여 “박찬대 사기꾼” vs 야 “사기꾼은 윤석열·김건희”

◇방송4법·노봉법 등 부결되자…민주당 “윤석열 정권 규탄”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재표결 안건이 부결되자 야5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재의요구법안 안건 부결되자 민주당도 ‘규탄대회’

야 “도 넘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입법권 짓밟혀”

국민의힘도 이에 규탄대회 ‘맞불’

여 “양심 없는 합의 파기, 사기 정치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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