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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전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충돌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진 상태다. 양국은 상대방의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무력충돌했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 유가 등의 급등을 불러왔다.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고 기름값이 뛰어오르며 물가 압력을 키우고 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민생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서민 생활 안정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 왔으나 ‘물가가 너무 높아 장보기가 겁난다’, ‘장사가 너무 안돼 이자 내기도 힘들다’는 민생현장의 하소연은 여전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민생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소통하는 정부 △행동하는 정부 △치밀하고 세심한 정부 △원팀으로 일하는 정부 등의 방침을 내각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국민이 힘들어하고 어렵게 느끼는 부분을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며 “국무위원을 비롯해 모든 공직자들은 현장으로 나가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 소상히 설명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면서 “국민께서 모르시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이고, 사실관계가 왜곡돼 본질이 흐려진 정책은 심각한 부작용까지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 해결해야 한다”면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간만 허비하게 되면 절박한 국민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획일적이고 일반적인 정책으로는 갈수록 개별화되고 있는 국민의 정책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정교하게 분석해 각자가 처한 환경에 맞는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한 개 부처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거의 없다”며 “얼마나 긴밀하게 협업 체계를 갖추느냐가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부처가 원팀이 돼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달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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