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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대출은 감소폭이 보합 수준에 그쳤고, 주담대는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200억원 줄어들며 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그 폭이 크게 축소됐다.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 5월 중 여행과 가정의 달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으로 구성된다.
주담대는 비교적 크게 확대됐다. 4조3000억원 늘어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 4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둔화세가 약화돼 증가 규모가 커졌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6000억원 줄어 4월(-1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전세 거래가 다소 늘어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전세사기 영향으로 전세 거래를 기피하는 현상이 없진 않은 것 같지만, 최근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다소 완화된 부분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 부분이 전세자금대출 감소세를 둔화시키는 부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4월(7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 운전자금 수요, 회사채 상환 목적의 자금수요 등으로 3조4000억원 증가해 4월(3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4조4000억원 늘어 4월과 같은 증가 규모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일부 공기업을 중심으로 3조7000억원 순상환됐다. 한달 만의 순발행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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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수신은 1조2000억원 빠져나가며 감소 전환됐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7조6000억원 빠져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 반면 채권형 및 주식형펀드는 각각 1조9000억원, 1조4000억원 들어오며 증가했다. 기타펀드도 3조2000억원 유입되며 증가했다.